모발이식 수술 수 2주간은 참 중요한 기간입니다.
그 2주간 어떻게 생활했는지, 무엇이 불편했는지 등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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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상담 후 수술일정을 잡고 한달 반 정도가 흘러 2022. 2. 25.(금)에 모발이식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일정을 상담 후 한달도 넘은 뒤은 2월 25일로 잡은 이유는 연초에는 업무상으로도 바쁘기도 했고, 2/25(금), 2/28(월)에 연차를 사용하면 3월 1일까지 쉴 수 있어서 수술 후 통증, 후유증이 있다해도 어느정도 회복하고 다시 업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무튼.
절개부위 마취가 서서히 풀린 걸까요? 저는 수술 당일부터 3일 정도는 통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수술 당일 밤에는 권고대로 베개 위에 수건을 깔고 잤었는데, 혈흔도 거의 없었구요. (절개부위에서 피가 묻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 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수술 후 처방받은 약 잘 먹었구요
생착 스프레이도 하루 두세번 정도 뿌려주면서 이식부분이 건조해지지 않게 했습니다.
모낭염, 뾰루지 같은게 이식 부위에 생기면 바르라는 연고도 보이면 잘 발랐구요,
머리감을 때도 머리 숙이지 않고, 고개 꼿꼿이(?) 들고 감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수술 후 4일째 되는 날.. 삼일절이었습니다. 점심무렵부터 조금씩 머리 뒷부분이 지끈거리기 시작하더니 저녁때는 꽤 많이 지끈거려 조금 고통스럽더라구요. 처방약을 먹으니 좀 나아지는 듯 싶다가도 계속 지끈거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다음날 아침에는 약을 먹으니 조금 나아져서 출근은 했는데요 업무 중에 점점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아프더라구요
결국은 9시 출근해서 2시간 일하다 조퇴해서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암튼.. 의사샘과 통화 후 처방약 복용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고 하니..다음날은 절개부위에 지끈거림은 조금 남아있었지만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니어서 한숨 돌리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절개방식으로 이식하시는 경우 일정이 여유있으시거나 휴가 사용이 자유로우신 분들은 그냥 1주일 정도는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발이식 후 가장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머리감기였는데요
일단 머리 감을 때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서 있는 상태에서 고개만 살짝 뒤로 젖힌 자세로 감았고,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맞췄습니다.
이식 후 4~5일정도 까지는 이식부위는 병원에서 준 샴푸를 이식부위 위에 얹어놓았다가 헹궈내는 정도였고, 이식부위 외에는 일반샴푸로 하되 이때도 평소 머리감을 때처럼 손가락으로 시원하게 눌러가며 하는게 아니라 조심조심 헹구는 정도로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약간 떡지거나 기름기가 넘쳐나는 상태였어요. 머리를 감아도 시원하게 못감으니 간질간질하구요^^;;
그리고 1주일 이후 부터는 조금씩은 손바닥에 힘을 주거나 이식 외 부분은 살짝 손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긴 했었습니다.
절개부위 실밥을 제거한 2주 후 부터는 평소처럼 머리감았어요 ㅎㅎ
그리고 수면 시 되도록 정자세로 자라고는 하는데, 불편하긴 합니다.
저는 1주일 정도 후부터는 옆으로도 누워서 잤던거 같습니다.
모발 이식 부위의 붉은기는 한 2주정도 지나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식부위가 머리로 가려지긴 해서 일상생활, 회사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참, 탈모약은 이식 후에도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유지를 잘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수술 전까지는 핀페시아(프로페시아 카피약)를 복용했었는데, 수술 후에는 의사선생님 권유로 아보다트와 미녹시딜정을 복용하고 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어쨌든, 모발이식 수술 후 초기 2~3일, 그리고 약2주간이 불편하지만 관리의 중요성이 참 큰 것도 사실이니 모발이식 고려하실 때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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