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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지적장애 아동 성장일기 | 학교 생존수영 수업 참여. 절반의 성공?

by 복지맛집 2022. 9. 16.

 

2020년부터 초등학교 전학년 생존수영이 의무화되었다네요

작년에 3학년이었던 영승이는 코로나 시기로 인해 생존수영 실기 수업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4학년이 된 올해는 2학기 들어서 처음으로 생존수영 실기 수업이 진행되어 영승이도 참여했습니다.

 

일반 비장애 학생들과는 달리 생존수영, 체험학습 같은 외부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일단 참여를 할지 안할지를 결정해야 하고

참여를 한다면 어떤 선생님이 동행하실지가 결정이 됩니다.

특수학급 지도사 선생님이 동행하시기도 하고, 활동지원사 선생님이 동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생존수업 실기교육에는 특수학급 지도사 선생님과 남자 체육선생님이 동행하셔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실기 수업이 있기 전날 저녁부터는 계속 주의를 줬어요

"수영장에서는 뛰면 안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놀러가는게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거다"를 계속 반복해서 얘기해주며 따라 말하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당일날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수업을 잘 따라갈지, 다른 친구들 방해는 하지 않을지, 수영 강사 선생님 진행에 해가 되지 않을지, 혹시나 돌발행동을 하지는 않을지 등등...

 

다행히 별 탈 없이 수업은 잘 마치고 온 듯 싶습니다.

다만,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영승이가 성인 남성을 좋아하다보니 수영장 강사 선생님께 매달리는 행동과 주변 기물들을 만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강사선생님의 수업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었고, 강사 선생님이 다소 힘들어하셨나봅니다. 그래서 다음 실기 수업은 특수학급에서 하는게 어떨지를 아내한테 말씀하셨다네요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겠어요

계속 시도하고, 함께 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은 계속 되어야 겠지요.

그래야 성장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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